김장은 다 하셨나요! 그래도 지난 여름에 비해 배추값이 많이 안정이 되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몇년 전부터 직접 김장은 하지 않구요, 여기저기서 얻어 먹고 있네요! 몸이 불편한 엄마랑 같이 살고 있어서인지 형제자매들이 김장 담글 때마다 한 통씩 가져다 주는데 그 김치도 일년 내내 다 먹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언니네 집에서 김장을 담그는 날입니다. 아침밥숟가락 놓자마자 얼른 가야된다고 보채시는 엄마는 미리 가셔서 파 라도 하나 더 까고, 무 채도 더 썰기위해서입니다. 결국은 마음만 앞선 엄마는 손가락을 베이셨네요.
김장할 때마다 감탄하는 이 칼라플한 김장매트는 정말 꼭 필요한 필수품중에 하나입니다. 이 신박한 제품이 나오기전에는 큰 고무대야에 김치소를 쌓아놓고 한 웅큼씩 가져다가 버무리고는 했지요. 올 해는 김장필수품 중에 한 품목이 또 추가되었네요! 사진 속에 고무장갑 낀 손 위에 비닐토시 보이시나요? 김장 한번 하고 나면 팔뚝까지 빨간 물이 들거나 김치소가 묻어 있고 했는데 저 신박한 김장 비닐토시로 인해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산더미 같이 쌓여있는 김치소가 김장 시작을 알립니다.
절임배추 4박스를 주문했다는데 김치소가 정말 많습니다.
6살짜리 조카손녀가 앞치마까지 하고 야무지게 김치를 버무립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자기도 김치 버무리겠다고 말하고 절임배추에 양념을 바르는 것이 너무 귀엽습니다. 그래도 바로 포기하지 않고, 두 포기 버무리고는 눈이 매워서 못하겠다고 합니다. 요즘은 유치원에서 김장체험을 한다고 합니다. 다음주에 체험한다고 하는데 할머니집에서 확실히 체험을 하고 갑니다.
역시 김장할 때는 중간중간에 김치소를 넣어서 먹는 거가 최고의 맛이지요! 어느새 한걸음 밀려난 저는 버무리는 대열에 끼지도 못하고 절임배추 날르는 일을 하다가 하나씩 말아줄 때마다 맛있게 먹습니다.
맛있게 버무린 김치가 하나 둘씩 쌓이고 있습니다.
배추 중간중간에 박아놓는 저 무우 진짜 맛있습니다. 배추가 익어가면서 배추 양념이 배어 한 통씩 꺼내 먹을 때마다 무우가 나올 때가 됐는데 하면서 찾는 맛있는 속박이입니다.
드디어 일년 동안 기본 반찬으로 당당히 식탁위에 올릴 맛있는 김치가 완성됐습니다. 이제 이집저집 김치 냉장고를 가득 채우러 가겠지요?
역시 김장하는 날은 수육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아침부터 김치소 만들면서 고생한 모두를 위해 수육과 굴이 방금 버무린 김치와 함께 식탁에 올라옵니다.
김장의 피로를 풀어 줄 술을 한 잔 하기전에 숙취해소에 좋은 확깬다 한 포씩 마시고 만반의 준비를 합니다.
각자의 취향대로 한 잔씩 따르고 일년 먹을 김장을 마무리하면서 술 한잔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우리 모두 수고하셨네요!
맛있는 김치를 위하여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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