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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요즘 같은 세상에 푸짐한 인심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by 빛을담은기업 빛담 2023.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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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에 지인이 친구가 농사지은 열무를 뽑아주었다며, 정말 한 포대를 줬다. 금방 밭에서 뽑아서 온 열무는 굉장히 싱싱해서 바로 밭으로 다시 갈 것 같은 비주얼이다. 제철에 맞는 열무김치를 담가서 먹으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추장 한 숟가락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고, 국수 한 그릇 삶아서 열무김치 넣고 먹으면 그 맛을 어떤 반찬에 비교할까 싶을 정도로 먹고 싶고 침이 넘어가지만 문제는 토요일에나 열무를 담글 시간이 난다는 것이다. 요즘 업무가 많아서 매일 8시 이후에 퇴근을 하는데 집에 가면 9시요, 씻고 자기도 바쁜데 한 포대나 되는 열무를 그냥 차에 싣고 다니면 토요일이 되면 누렇게 떠서 그냥 버릴 것이 뻔하게 그려졌다. 그때 단골로 가는 순대국밥집 사장님이 생각났다. 바로 전화를 했고 내일 아침에 출근길에 가져다주려고 했더니 당장 가져오란다. 밤 9시가 지난 시간에 식당에 갔다. 사장님은 요즘 제철나물인 머위를 농장에서 뜯어다가 한 솥 삶아 다듬고 있다. 싱싱한 열무라며 내일 아침에 얼갈이 사다가 같이 버무리면 맛있겠다며 싫은 기색 하나도 없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이튿날 점심을 먹으러 가서 깜짝 놀랐다. 금방 밭으로 갈 것 같은 싱싱한 열무는 맛있는 열무김치로 변신을 하고 식탁 위에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청주 용암동 맛집 동남식당 순대국밥

매일 점심을 먹으러 가는 식당인 청주 용암동 맛집 동남식당 ! 순대국밥이며 반찬을 진짜 푸짐하게 많이 줘서 손님들이 지어준 이름이 "막 퍼주는 집"이라고 할 정도로 정말 막 퍼주는 맛집이다. 바깥 사장님이 한 시간 거리에 있는 농장에서 토종닭도 100여 마리 기르면서 3,000평이 넘는 밭에서 각종 채소며 고구마, 감자 등을 농사짓는다. 사진에 있는 김장김치도 작년 가을 열흘 동안 지인들이 김장을 할 정도로 몇 백 포기는 기본으로 한다. 겨우내 작년에 농사지은 호박고지, 가지말랭이, 무. 마늘 장아찌, 초고추절임 등 토속적인 반찬이 사장님의 맛깔난 손맛으로 정말 맛있게 식탁에 올라온다.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몇 번만 가면 질려서 못 먹는데 여기 동남식당은 매일 제철 다른 반찬이 올라오니 몇 달을 먹으러 다녀도 아직 질리지가 않는다. 그동안 못 먹던 선지해장국도 먹을 정도로 맛있다.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은 일거리로 한 포대 열무를 가져다줬는데 식당에서 맛있게 먹는 것으로도 만족하는데 큰 김치통으로 열무김치 한 통을 담아주면서 열무를 준 지인을 가져다주란다. 열무김치뿐만 아니라 어젯밤 늦게까지 담은 머위나물이나 진짜 진짜 맛있는 무장아찌까지 담아주신다. 귀찮고 힘들어서 가져다준 열무를 맛있는 김치로 만들어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고마운데 당신이 농사짓고 몇 날 며칠을 간장을 달여서 만든 장아찌와 산 곳곳을 다니면서 채취한  머위나물까지 싸주시며 가져다 주란다. 당신이 농사지은 열무는 아직 덜 자라서 다음 주에나 뽑아서 김치를 만들 수 있는데 이렇게 가져다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청주 용암동 점심 맛집 동남식당은 순대국밥, 선지해장국, 짜글이 김치찌개뿐만 아니라 농장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으로 토종닭 백숙, 토종닭볶음탕 메뉴가 있다. 점심 먹으러 매일 가는 것도 모자라서 저녁 회식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직원들이 또 동남식당 추천을 한다. 그래서 먹은 토종닭백숙! 농장에서 직접 방생으로 기른 토종닭으로 청계닭과 오골계 사이에서 탄생한 토종닭은 넓은 밭과 산을 돌아다니며 커서 그런지 육질이 정말 쫄깃쫄깃하다. 바깥 사장님이 직접 채취한 각종 약재를 넣어 압력밥솥에 30분 돌리는 게 아니라 오전부터 가스불로 그 좋은 약재가 고기에 다 스며들도록 정성을 들여 토종닭 백숙을 해 준다. 그래서 동남식당에서 토종닭백숙을 먹으려면 이틀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요즘 쉬는 날마다 감자, 고구마, 고추 심으러 농장 다니시느라 입술도 다 부르틀 정도로 힘들어 하지만 언제나 웃는 얼굴로 맞이해 주는 동남식당 동남 씨! 맛있게 먹는 모습만 보고 있어도 좋다는 동남 씨! 밥 조금 먹고 입 짧은 우리 이사님이 본인 생일에 동남식당 토종닭볶음탕 먹으러 가자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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