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동 순대국밥1 요즘 같은 세상에 푸짐한 인심은 감동으로 다가온다. 지난 수요일에 지인이 친구가 농사지은 열무를 뽑아주었다며, 정말 한 포대를 줬다. 금방 밭에서 뽑아서 온 열무는 굉장히 싱싱해서 바로 밭으로 다시 갈 것 같은 비주얼이다. 제철에 맞는 열무김치를 담가서 먹으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고추장 한 숟가락 넣고 비벼 먹어도 맛있고, 국수 한 그릇 삶아서 열무김치 넣고 먹으면 그 맛을 어떤 반찬에 비교할까 싶을 정도로 먹고 싶고 침이 넘어가지만 문제는 토요일에나 열무를 담글 시간이 난다는 것이다. 요즘 업무가 많아서 매일 8시 이후에 퇴근을 하는데 집에 가면 9시요, 씻고 자기도 바쁜데 한 포대나 되는 열무를 그냥 차에 싣고 다니면 토요일이 되면 누렇게 떠서 그냥 버릴 것이 뻔하게 그려졌다. 그때 단골로 가는 순대국밥집 사장님이 생각났다. 바로 전화를 했고 내일 .. 2023. 5. 13. 더보기 이전 1 다음 반응형 최신글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